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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후에 전략적인 책들을 던지고 읽기 시작한 책...

소설의 흐름에 너무 둔감해진 까닭인지 이야기의 성격을 재빨리 파악하려는 노력 덕분에

방학 후 한 달간을 끙끙 1권 중간도 채 못 읽던 것이

흐름에 내맡기게 되니 어제 1권을 마무리 하고, 오늘 2권을 후딱 다 읽었다.

장밋빛 천박한 드라마에 물들어서인지 주인공과 인물들은 이상적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추잡했고, 치졸했으며, 무능했고, 사건들 역시 스펙타클한 것이 아니라 삶처럼 지루하고,

적시를 빗겨갔으며, 늘 인간의 바램과 계획과는 다른 방향이었다.

그게 인생이었음을 직시하게 된 것은 주인공이 노숙을 하게 되는 시점까지도 독자는 헛된 환상을 품게 된다.

필립의 부모님이 남기신 유산이란 것이 유산의 형태를 띄었지만 청춘의 시간이었음이리라

나 역시 그렇게 많았을 줄 알았던 시간을 그냥 그렇게 보내고 나니 어느덧 서른하고도 중반...

증오하던 격정도 이젠 불러 일으키기엔 건강함을 추구하는 뭐랄까 실질적인 안위에 만족하는 중년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청춘이 그토록 영원할 것이라고 믿었던 그냥 인간의 이야기...그리고 그냥 인간의 삶

은혜란 베푸는 사람에게보다 받는 사람에게는 그 개념이 그리 중요하지 않단 이야기...

그리고, 사람의 인생의 역사를 한 줄로 줄이면..

태어나서 고생하다가 죽는다. ㅎ

여하튼 서양판 노르웨이 숲이랄까... 이 여름 요양하며 읽을 적당한 책이다.

이 다음 집어든 책은 <동물농장> 무식한 나에게 끼얹는 문학의 향연... 요양중이다.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더이상 무섭지 않은 삶이라는 질곡이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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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네포꿈

6월 이야기

분류없음 / 2011/06/07 07:24

2학년 3반의 아기자기 6월 이야기

 

안녕하세요. 이제 어느덧 계절은 초여름을 향해 포도가 영글어가는 계절입니다. 조금 늦었지만 아기자기 6월 이야기를 몇 자 적어 봅니다.

5월에는 굵직한 학교 행사들을 하면서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함께 했어요. 5월의 행사는 뭐니뭐니 해도 ‘무등가족어울림한마당’을 올해는 놀이마당 형식으로 진행하여 학급내 청팀과 백팀의 대결이었답니다. 아이들은 학부모님의 안내에 따라서 24가지의 다양한 형태의 놀이를 통해 학급 내 협동심과 체력을 기를 수 있었어요. 놀이 마당에 수고해 주신 어머님은 지은이와 현휘 어머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다음으로 효도 쿠폰과 카드를 만드는 것은 아이들에게 어버이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닌 가정 생활에서 빈번하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효도 쿠폰을 모두 실행한 아이들은 정선,

아이들과의 수업 시간에 에피소드들이 하루에도 여러 번 있지만 특히 슬기로운 생활 ‘이웃놀이’는 아이디어들이 톡톡 튀는 즐거운 발표시간이었답니다. 또한 저 개인적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이 풍부하게 넘치는 국어 시간도 참 즐거운데 아래 그림은 ‘돋보기 보기’에서 직접 돋보기로 선생님의 눈,코,입을 볼 수 있게 해 주고, 재미있는 장면을 나타내어 본 채희의 그림이랍니다.

‘돋보기 보기’에서 재미있는 장면

2모둠이 나타낸 이웃놀이

아이들은 이야기를 통해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고, 작은 체험이라도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간의 학습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함께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도보다는 평생에 기억에 남을 것을 ‘배운다’라는 개념이 크다는 것을 새로이 느끼고 있고요. 따라서 수업 시간 이외에서 학습 강화를 위해 수학 ‘어림재기’등은 실생활에 정말 필요한 능력이라서 집안의 물건 재기 등으로 통해 연습 강화를 했답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수업이 아이들에게 처음 경험이었는데, 아이들은 모둠별로 ‘무등 와우터의 세가지 보물’을 찾는 조사 중심의 학습을 했습니다. 세가지 보물은 아름답고 큰 길, 중요한 건물, 우리 마을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이었고, 이를 위해 다양한 심부름 미션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우리 동네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기획이었지요.

결과는 매우 흥미롭고, 놀랄만한 성과였습니다. 아이들은 시험 성적의 우수함과는 또다른 양상의 성과를 내었는데 협동은 스스로의 역할을 잘 수행해야지 결과적으로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처음해보는 토의와 협동이라 불협화음도 있었지만 아이들은 현명하게 대처했고, 모둠의 보고서를 마치기 위해서는 수업 시간 내에는 다 마무리할 수 없었습니다. 이럴 때, 몇 친구의 희생어린 노력과 부모님의 관심은 발표할 때 느낄 수 있었으며, 상호 평가를 통해 드러났답니다. 5모둠에서는 시우가 마지막 마무리로 마을 지도를 성실하게 그려 오자 5모둠 친구 아이들은 마음이 하나로 모이면서 헌신했고, 그 결과 하나된 발표를 잘 했고, 1,2,3 모둠 친구들도 각자 최선을 다한 보고서를 발표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생활에 관한 말씀을 드립니다. 학교 생활지도를 ‘두근두근 탐험대’라는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매일 자기 평가를 통해 실시했었습니다. 3개월이 된 지금 어느 정도 안정화에 들어갔다는 판단하에 몇가지 항목을 주별로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것 역시 체크리스트이지만 이제는 상호 평가를 위주로 아이들이 자신의 생활 태도를 객관화시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말하자면 이 전에는 내가 책상 정리정돈을 했다고 생각하면 정리정돈이 되었지만 이제는 모둠장(캡틴이라고 부릅니다.)이 확인하고, 짝이 확인해서 단정하다고 보일 정도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어제는 현충일이었습니다. 저도 학교에서 제 용돈을 모아 구매한 ^^;; 태극기를 꽂으며 순국선열들에 대한 숭고한 뜻을 기릴 수 있어 의미가 깊었습니다. 학교에서 행하는 행사는 학부모님께서 관심을 가져 주신 만큼 그 의미를 아이들에게 잘 전달하여 수업 밖에도 커다란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학급에서는 바른 생활 관련하여 프로젝트 학습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 친구들과 의견을 조율하는 포용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또한 ‘예술씨앗을 가꾸는 사람들’이라는 문화․예술을 강화할 수 있는 학교 밖 체험을 아이들에게 자주 안내하여 생활 속에서 공연과 체험을 통해 아름다움을 진실하게 느끼게 하고 싶은 교육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6월의 행사>

날짜

행사

6. 7

호국 보훈의 달 행사

6. 15

학부모 공동체의 날

6. 20

국어 사랑 실천 대회

 

 

아이들이 학급에서 잘 생활하고 있지만 제가 모르는 이면이 또 있을 수 있습니다. 부탁하실 말씀이나 건의 사항, 아이들을 통해 느끼시는 바를 간단히 적어 주시면 참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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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네포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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